토요일, 10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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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위 ETF 업체 뱅가드 “비트코인 상품 출시 계획 無”


블랙록(BlackRock)에 이어 세계 2위의 자산 운용사이자 상장지수펀드(ETF) 제공업체인 뱅가드(Vanguard)가 암호화폐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 등에 따르면 팀 버클리 뱅가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익스체인지(The Exchange)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버클리 CEO는 “뱅가드는 장기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자산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투자 자산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현금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 투자 전략을 고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주식의 10년 전망이 연간 약 5%이고 채권도 약 5%를 바라보는 세상에서 현금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들이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는 시도는 실소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항상 예측할 수 없으며,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고 경고했다.

뱅가드의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뱅가드가 세계 최대의 ETF 제공업체 중 하나이며, 미국 주식 시장의 지분을 약 3분의 1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블랙록에 이어 뱅가드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하지만 뱅가드의 이번 발표로 인해 이러한 기대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뱅가드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지 않는다면 다른 ETF 제공업체들도 비트코인 ETF 출시를 꺼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 기관투자자 등의 자금이 들어와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대형 호재로 꼽힌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지난달 23일 미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SEC와 비트코인 선물 ETF의 현물 ETF 전환과 관련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을 계기로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금융회사는 블랙록을 포함해 총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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