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코인베이스(COIN)의 목표주가를 기존 77달러에서 50 달러로 평가절하 시켰다.
BoA의 분석가 제이슨 쿠퍼버그는 보고서를 통해 “FTX 파산 영향으로 코인베이스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면서, “FTX 붕괴 이후 업계 내 리스크 전염이 우려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거래 위축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1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가는 48.7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디지털 전략가 알케시 샤와 앤드류 모스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FTX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분산원장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투기적인 암호화폐 거래와 토큰 가격을 기본 블록체인 기술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BoA는 보고서에서 CBDC와 관련해 “도매 CBDC가 소매 CBDC보다 먼저 발행될 수 있다”며, “이는 개인정보보호 및 은행 시스템 중개 관련 복잡성이 적기 때문이며, 비용 절감과 신용 위험 감소 및 투명성 제고 또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뉴욕 연준은 최근 씨티그룹, HSBC, 뉴욕 멜론은행, 웰스파고 등 현지 대형 은행들과 12주 기간의 디지털 달러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3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영국의 맨그룹(Man Group)이 암호화폐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맨그룹의 트레이딩 유닛 AHL은 이미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선물을 거래하고 있으며 거래 상대방 위험 평가가 완료 된 후 이르면 연말에 전용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과거 맨그룹 루크 엘리스 CEO는 지난해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어떠한 내재 가치도 없는 순수한 거래 수단일 뿐”이라고 비판을 가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우리는 퀀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