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를 직접적으로 권유했다. 다만 그 비중은 최대 2%로 제한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2%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블랙록의 사마라 코헨 ETF(상장지수펀드) 최고투자책임자 등 이 회사 고위직 4명이 발표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블랙록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대규모 매도세에 취약한 측면이 있어 일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위험을 수용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주식과의 상관관계와 변동성 측면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만하다”면서도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대규모 매도세에 취약한 측면이 있어 일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은 별개의 자산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엔비디아와 MS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과 비슷하다”면서 “매그니피센트7에 상당한 익스포저를 가져가는 것은 전체 포트폴리오 리스크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에 최대 2%를 할당할 것을 고려하라”면서 “2%는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됐을 때 총 위험이 얼마나 낮아지는지를 관찰해 얻은 결과값”이라고 권유했다.
보고서는 “최대 권장치인 2%를 초과하면 비트코인이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그니피센트7 평균보다 커진다”면서 “투자자들은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 속도, 주식과 상관관계, 변동성 등을 정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트와이즈도 블랙록과 유사한 분석을 최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비트와이즈 리서치 애널리스트 라이언 라스무센은 “2025년 비트코인 ETF에 올해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3%를 할당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