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호화폐 산업 규모가 23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 기업 K33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산업의 종합 가치는 1800억달러(약 233조원)로 평가된다.
또 전 세계 암호화폐 기업 수는 약 1만개이며, 관련된 직원은 1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정점이었던 2021년 보다 줄어든 수치로, 당시에는 그 규모가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암호화폐 사업 종사자 가운데 60%에 달하는 6만2400명은 가상자산거래소와 중개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금융 서비스 부문이 4만8500명, 채굴·블록체인 분석 부문은 4만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이외에 대체불가토큰(NFT)·블록체인 부문에서 1만2000명, 기타 부문에서 2만4800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의 암호화폐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홍콩 두 국가에서 전체 암호화폐 산업 인력의 35%에 해당하는 총 6만5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3400명의 인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고용주로 꼽혔고, 그 뒤로 오케이엑스 거래소가 3000명, 크립토닷컴이 19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의 35%는 아시아와 호주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인도가 20%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산업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중국은 아시아 함호화폐 노동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암호화폐 산업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 산업 인력의 29%만이 미국 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북미에는 약 6만700명, 남미에는 8400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극심한 물가 폭등으로 암호화폐 채택 추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는 암호화폐 인력의 4%를 보유하고 있었다. 게다가 남미의 경우 암호화폐 산업이 국가 경제 규모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미 국가 중 가장 암호화폐 종사자가 많은 국가는 브라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