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탈중앙화 인터넷 구축 프로젝트 ‘스페이스코인’이 첫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코인은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디핀) 프로젝트로, 저궤도 위성(LEO)과 5G 비지상파 네트워크(5G NTN) 기술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모바일 기기에 직접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3일 스페이스코인은 저궤도 인공위성 ‘CTC-0’이 지난 21일 오후 8시 34분 경 발사됐다고 밝혔다. CTC-0은 스페이스코인의 첫번째 인공위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팔콘 9’을 통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CTC-0은 블록체인 기반 5G 인터넷 구축을 위한 위성이으로, CTC-0 등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면 지상에 고가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인터넷 소외 지역에 월 1~2달러의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스페이스코인 측의 설명이다.
또 스페이스코인은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데, 이번에 발사된 CTC-0은 향후 발사될 위성과 함께 테스트를 거쳐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인도, 나이지리아 등 신흥국가의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해, 약 8억 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스페이스코인 측의 계획이다.
이번 소식과 관련해 스페이스코인의 스튜어트 가드너 CEO는 “이번 CTC-0의 성공적 발사는 탈중앙화된 자유로운 인터넷을 구축하겠다는 우리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모두가 소유하고 통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을 구축하겠다는 더 큰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xAI는 엑스(X)를 통해 6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6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지 7개월 만으로,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개발사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블랙록, 모건스탠리,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피델리티, 세쿼이아캐피탈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끄는데, xAI 측은 “전략적 투자자인 엔비디아와 AMD도 이번 투자에 참여해 xAI의 인프라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xAI는 이번 투자로 최소 400억달러(약 58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서 xAI가 7개월 전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240억달러(약 34조 8500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