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 일봉 기준 BTC-ETH 비율이 0.05675으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당 비율은 지난해 9월 이더리움 2.0머지(PoS 전환) 이후 약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며, “당초 ETH 선물 ETF 다수가 동시에 출시되면서 ETH 가격 상승이 기대됐으나, 미미한 성과를 올리는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이 자신의 X를 통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내 BTC 도미넌스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특정 단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알트코인이 더 많이 하락해 실제 BTC 도미넌스는 상승하는 시기“라며, “시장 사이클의 잔인성이 드러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매트릭스포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1%를 넘어서며 2021년 4월 이후 2년 6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계속해서 오르는 미국 정부의 부채 수준으로 주식 투자는 어려워지고 있지만, BTC와 금은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현재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환경이며, 미국의 재정 상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약한 상태”라면서,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부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에 따라 채권 청산이 가속화되고 이는 또 금리를 높이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유지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