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기부금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이 쉬는 날을 이용해 자신의 ‘머그샷 에디션’ NFT 구매자들과 만나 식사를 하기위한 모임을 마련했다. 만찬에 초대된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47개 이상의 해당 NFT를 구매한 사람들이며, 각 NFT는 개당 99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암호화폐를 사용해 트럼프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나요?”묻는 질문에 그는 “나의 대답은 ‘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풍자한 밈 코인 ‘Jeo Boden(BODEN)’을 알고 있는 지 묻는 질문에 “잘 모른다”면서도, “어떤 형태로든 암호화폐를 좋아하고 그것이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면, 즉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그는 “우리는 NFT가 인기가 없을 때 해냈다. 우리는 NFT를 다시 뜨겁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NFT 세일에 대해 자축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사업을 미국에서 유지할 것 인지?’ 묻는 질문에 “미국에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적대감으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밖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음, 우리는 이를 중단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려면, 그들이 여기에 있도록 해야한다.”
한편, CM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모방한 밈코인으로 유명한 ‘Jeo Bode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토큰 관련 발언이 전해진 후 18.5% 급등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는 BODEN 토큰의 시가총액이 2억4000만 달러라는 소식을 듣고 “그건 단순 밈코인에겐 너무 많은 돈이다. 나는 그런 투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렉트릭 캐피탈의 공동 창업자인 애비찰 가르그는 X를 통해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진화’를 보는 것이 놀랍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반-암호화폐 자세를 유지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안티 겐슬러에서 안티 바이든, 안티 민주당으로 바뀌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