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세계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이 MiCA(가상자산시장법)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는 파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USDC는 7월 1일부터 MiCA를 준수하는 최초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라고 밝혔다.
서클은 이제 규제 프레임워크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USDC와 EURC를 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클이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규제 준수를 충족하기 위한 점진적인 조치를 취한 후에 나온 것으로, 지난 12월 서클은 프랑스에서 디지털 자산 규제 라이선스를 발급 받았으며 프랑스 전문 운영 책임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클은 프랑스 법인에서 MiCA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미카는 유럽 연합이 회원국 간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로, 지난 2023년 4월 유럽 의회에서 승인이 됐으며 규칙은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이 지역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요건을 강화하여 통과해야 하는 것은 물론, EU 외부에서 운영되지만 EU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도 MiCA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일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MiCA가 해당 자산에 어떻게 적용되는 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달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미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요구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업무를 극도로 복잡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EU 라이선스를 받은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는 것을 극도로 취약하고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6월 30일부터 유럽에서 “허가받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총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USDT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