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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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EURC, 급격한 성장세…한 달 새 시총 43% 급증


서클이 발행하는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로코인(EURC)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EURC 공급량은 한 달 만에 43% 증가하면서 2억1700만개에 달했다. 이는 약 2억4600만달러 규모이다.

EURC는 유로화와 1:1로 연동돼 가치를 유지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대부분의 EURC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로써 EURC는 시가 총액에서 팍소스글로벌달러(USDG)를 제치고, 리플(RUSD) 바로 다음 순위에 올랐다.

이처럼 EURC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관세 전쟁으로 유로 가치가 오르고,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오브차케비치 오브차케비치 리서치 설립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유로화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그 관심이 서클의 EURC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차케비치에 따르면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아베(Aave)’에 이달 들어 230만유로 규모의 EURC이 유입됐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URC의 유통량은 1개월 만에 35% 증가해 1억1200만 개를 기록했다. 솔라나에서는 75% 급증해 7000만 개에 도달했으며,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레이어2인 베이스에서도 30% 증가한 3000만 개가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URC가 ‘미카(MICA)’를 준수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한 서클만 미카에 따른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또 달러 약세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EURC의 급격한 성장에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달러화는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며, 지난 2002년 이후 최악의 두 달 연속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달러를 대신해 유로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URC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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