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총 2위 스테이블코인 서클의 USD코인(USDC)는 2023년 초 기준 시가총액 450억 달러에서 7월 말 기준 260억 달러 수준까지 시총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는 USDC의 ‘시가총액 감소’와 전통 금융 및 기술 기업의 업계 진출로 인한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게 된 데 대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 든든한 10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알레어는 이 같은 위험 헷지 자금에 대해 언급하면서, 페이팔과 같이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타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페이팔과 같은 인터넷 결제 회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종류의 (전통)금융 서비스 회사 등이 암호화폐 업계에 점점 더 많이 진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새로운 경쟁자가 생겨나서 좋으며, 앞으로 이런 양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알레어 CEO는 USDC의 급격한 시총 감소와 관련해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토큰을 위해 준비금에서 ‘USDC를 대량 매도’한데 기인했다고 강조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했던) 테라의 붕괴 사태는 우리를 도왔지만, 바이낸스의 강제 청산은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한편,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서클은 현재 진행 중인 웹3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개발자 서비스를 위한 지갑 API를 출시한 상태다.
지난 8일 발표에 따르면, 이 새로운 API를 통해 개발자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다중처리 지갑을 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