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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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 회장 “국내에도 가상자산 ETF 도입 필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해외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관련 산업도 크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그는 “국내에서도 MZ세대뿐만 아니라 5060 세대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굉장히 많다”면서 “가상자산으로 자신이 가진 자산의 1% 정도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싶은 니즈도 상당히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은 안심하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현물 ETF 상장을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논의해서 로드맵 등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는 가상자산 ETF 상품을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다”며 “미국 ETF 시장에서 최근 1년간 순유입액 기준 상위 5개 자리를 모두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가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투자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대신 거래 가능한 미국 비트코인 테마주 및 미국 선물 ETF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확대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서 회장은 “가상자산은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전통적인 투자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분산 투자에 적합한 자산”이라며 “특히 가상자산 선물 ETF의 경우 현물 ETF 대비 가상자산 가격의 정확한 추종이 어렵고, 선물 만기시 이월비용(Roll-over cost) 등이 발생해 수수료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5대 과제로는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 지원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이 원활한 환경 조성 ▲금융투자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 발굴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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