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8일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서 예술인 박정자의 ‘화녀’NFT를 발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NFT는 연극을 비롯해 무용, 국악, 클래식 등의 분야에서 공연예술인 30명의 정체성을 테마로 하고 있다.
오늘 16일 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서울예술인 NFT’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박정자를 비롯해 차진엽, 하윤주, 김용걸, 연광철 등 공연예술인 30명의 NFT 작품 30종을 선보였다.
‘서울예술인 NFT’ 사업은 서울문화재단이 미술 또는 대중문화보다 상대적으로 NFT 분야로의 진입이 생소한 공연예술계의 예술가들에게 NFT 발행, 유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1월에 발표했었던 ‘2022년 10대 혁신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최종 선정된 30명의 예술가들에게는 NFT 제작에 들어가는 총 비용 및 NFT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중심으로 유통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과정에서 들어간 플랫폼 수수료를 빼고 판매 수익금 총액은 예술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의 이창기 대표는 당일 발표회에서 “NFT 발행을 통해 예술가들의 활동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남길 수 있으며, 일반인들의 구매를 통해 공공 예산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가 지원 창구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FT ‘화녀’를 제작한 예술인 박정자는 “내가 무대에 올라가면 불같다고 해서 사진가 김용호와 함께 ‘화녀’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하며 “평생동안 아날로그 연극배우로 지내면서 NFT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계기로 좀 더 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를 비롯해 현대무용가 차진엽, 베이스 연광철, 배우 김명곤, 남명렬, 발레리나 김지영, 소리꾼 민은경, 사물놀이 명인 이광수 등의 NFT가 발행된다.
이번 NFT는 내일 11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금요일마다 작품 4점씩 메타갤럭시아에서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