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랩스가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을 출시한다. 새 정부 디지털 자산 제도화 및 최근 국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 움직임에 발맞춘 선제적인 움직임이다.
서울랩스는 은행 및 관련 사업자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는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기본모델하며, 발행사와 은행 간 명확한 역할 분리가 핵심이다.
은행 등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보증하는 원화자산을 투명하게 보관·관리하고, 사업을 원하는 발행사는 서울랩스의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게 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구조다.
특히 발행사의 단독운영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솔루션은 서울랩스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4000TPS(초당 트랜잭션 처리)급 고성능 레이어1 메인넷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는 빠른 처리 속도와 강력한 보안성을 갖춰 대규모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PG사, VAN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와의 연동기능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이 솔루션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인프라가 멀티체인을 제공할 때 예금토큰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표준에 맞춘 ‘디지털 지역화폐’ 발행 ▲자사 ‘슈퍼월렛(Super Wallet)’의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기술과 연동해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 없이도 편리하게 지역화폐를 사용하게 하는 서비스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는 “과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으며, 실물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가장 현실적인 다리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최근의 법제화 움직임은 안전한 기술과 투명한 운영 모델을 준비해온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술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은행, 핀테크 기업 등 파트너사들이 성공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랩스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블록체인 메인넷 등을 바탕으로 B2B/B2G 시장에 맞춤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