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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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 제재로 돈줄 막힌 러시아, 9/1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시범운영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오는 9월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 간 디지털 토큰 거래 파일럿 프로그램도 같이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카드결제를 통한 암호화폐-루블화 거래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 소재 기업들이 해외 업체들과 거래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22년에만 해도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줄이 꽉 잡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등은 논평을 거부한 상태. 앞서 러시아 두마(하원)은 지난 7월 암호화폐의 국가 간 결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8일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또한 이날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670만 싱가포르 달러(513만 달러=68억 2,084만원 상당) 규모 암호화폐 투자 가장 폰지 사기를 벌인 네덜란드 국적의 중국인 양 빈(Yang Bin)이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 0.5%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해 투자자 700여명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에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플랫폼 아브라(Abra)가 미등록 암호화폐를 제공 및 판매’한 혐의로 소를 제기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아브라는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투자 회사로서, 미등록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인 ‘아브라 언’을 통해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를 수취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아브라는 라이선스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고객들에 최대 8210만달러 상당 암호화폐를 반환하기로 25개 주 금융 당국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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