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로 FTX의 전 최고경영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지난 1월 17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에서 “법무법인 설리번 앤 크롬웰(Sullivan & Cromwell)이 FTX US가 파산했다고 말한 것은 모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이 전한 바에 의하면 해당 로펌은 FTX 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FTX US 등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파산 절차를 담당하기 위해 고용됐다.
그러나 ‘샘 뱅크먼프리드’는 수 차례 FTX US는 지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산을 선언하지 말았어야했다고 주장했다.
‘설리번 앤 크롬웰’은 지난 1월 17일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낸 성명서에서 FTX US가 지급 능력이 없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는 해당 주장을 부인하고있으며, 로펌 측에서 주장하는 발언은 모순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똑같은 보고서의 뒷부분에서 설리번 앤 크롬웰은 FTX US가 1억 8,100만 달러의 토큰 말고도 따로 4억 2,8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은행에 보유하고 있음을 알렸고, 이에 따라 총 6억 9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FTX US는 최소 1억 1,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잔액을 맞추는 데 필요한 자금 이외에도 약 4억 달러 상당의 초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를 고려하면 FTX US는 지급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고객들은 자금에 접근할 권한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2022년 11월 11일 FTX CEO에서 사임했으며, 이후 존 J. 레 이(John J. Ray III)가 CEO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13일 샘 뱅크먼 프리드는 가상자산 FTX의 파산 사태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