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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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 프리드’, 석방 후 총 68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현금화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최근 보석금 석방 후 총 68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현금화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보우타이드이구아나’가 트위터를 통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의 새 주소에서 최근 이더리움(ETH)이 이체됐고, FTX 계열사로 알려진 ‘알라메다’로 추정되는 다수의 주소로부터 대규모의 이더리움이 입금됐다.

해당 주소로 전송된 68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은 세이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인터체인 브릿지 가운데 하나인 ‘렌 브릿지(RenBridge)’로 옮겨진 상태다.

보우타이드이구아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변동 없는 공개 원장이기 때문에 해당 온체인에 대한 증거는 법 집행 기관 및 법원에서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FTX 붕괴 이후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2월 약 2억5000만달러(약 3223억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22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는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뉴욕주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게이브리얼 고렌스틴 치안판사는 12월 22일 샘 뱅크먼 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달러에 석방하기로 판결했음며, 검찰은 이 금액이 재판 전 보석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액수라고 전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2022년 11월 FTX 파산 보호 신청 이후, FTX의 본사가 위치해 있던 바하마에 체류하던 중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

그는 FTX가 약 수십 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빼돌린 후 이를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의 손실에 활용하는 등 대출기관, 투자자, 고객들을 속인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됐다.

그는 FTX를 운영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사기 혐의는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월 그의 핵심 측근 인사 중 한 명인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FTX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게리 왕이 유죄를 인정한 후 검찰 수사에 협조한 이후 샘 뱅크먼 프리드의 유죄가 기정 사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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