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물 ETH ETF가 알트코인을 기존 금융 시장과 통합하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직전일 수 있지만, 가격은 예상대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6월 24일 이더리움은 한 달 이상 최저 수준에 도달하여 3,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ETH는 결국 6월 25일에 3,400달러의 지지를 회복하긴 했지만, 온체인과 파생상품 지표 모두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시점이 현재 시장 상황에서 상당한 순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하고 있다. 규제 기관이 저명한 이더리움 생태계 회사인 컨센시스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증권으로 분류할 가능성을 보류한 상태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더리움 ETF가 초기 몇 주 동안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사이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파이어블록스의 금융 시장 전무 이사인 스티븐 리처드슨의 경우에도, 이더리움 ETF 출시 시 유입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10x 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은 이더리움이 창출하는 수익이 시가총액에 비해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이 자산이 현재 “실현 가능하고, 충분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투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틸렌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현재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보다 낮다.
또한 지난 6월 2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미셸 보먼은 금리가 “당분간 더 높게 유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중간 예측은 연말 전에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암시할 뿐이며, 이로써 고정 수익 투자의 매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더리움에 대한 전문 트레이더들의 감정을 이해하려면 ETH 선물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 이더리움 선물 프리미엄은 파생상품 시장의 월별 계약과 일반 거래소의 현물 수준의 차이를 나타낸다.
현재 이더리움 선물 프리미엄은 6월 21일 10% 임계값 아래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 중립 범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변화는 5주간의 강세 심리 이후의 추세 변화를 나타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겐슬러 위원장이 9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한다고 확정한 것을 감안할 때 특히 우려될 만 하다.
마르쿠스 틸렌이 지적 했듯이, 이더리움의 토큰 가치를 정당화하는 것은 어렵다.
네트워크 수익이 주당 2,39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인데, 이에 비해 훨씬 적은 예치금을 보유한 트론과 솔라나의 경우 하루에 각각 880만 달러와 98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현물 ETF 유입이 낮다는 것이 실제로 확인이 된다면,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3,7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