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주, 암호화폐 기업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는 아메리카팩(America PAC)에 후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아메리카팩은 트럼프의 유세와 장외활동 등 선거운동을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분기까지 기부금으로 모인 금액은 8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메리카팩 주요 후원자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제미니 공동 설립자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의 공동 설립자 조 론스데일, 암호화폐 벤처캐피탈 세쿼이아의 설립자 더글러스 리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기부금 전달 명단은 트럼프가 기술·금융계에서 지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일론 머스크는 매달 4,500만 달러를 아메리카팩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날 미국의 유력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코인베이스, 리플(XRP),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공화당 및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업계에 유리한 정책으로 이어질 선거 결과를 지지하기 위한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후원 중인 슈퍼팩 페어쉐이크(Fairshake)의 주요 후원사로, 오는 8월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같은 날 카르다노(ADA, 에이다) 개발사 IOG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호스킨슨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 한 최신 동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러닝메이트)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를 지목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진영에 유익한 참모”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지만, J. D. 밴스가 가진 강점도 충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