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9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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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에선 업비트, 하락장선 빗썸 점유율 올랐다”


국내 원화거래소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의 점유율 격차가 올 들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25일 국내 거래소의 상장 현황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7월까지의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트렌드와 거래대금 점유율 추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서 디스프레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 거래대금의 월간 점유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업비트는 상승장에 점유율이 올랐으며, 빗썸은 조정장에 점유율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례로 지난 1분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시점에 업비트 점유율은 1월 55.4%에서 3월 78.9%로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점유율은 40.5%에서 18.6%까지 하락하면서 업비트와 최대 60%포인트(p) 가량 간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2분기에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세를 보이자 업비트와 빗썸 점유율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의 점유율은 3월 78.9%에서 6월 63.3%로, 약 16%p 하락했으며, 빗썸은 동기간 18.6%에서 32%로 상승했다.

코인원 점유율 상승세는 5개 거래소 중 95% 내외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비트·빗썸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코인원·코빗·고팍스)끼리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으로 나왔다.

디스프레드는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점유율은 3월부터 우상향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중 코인원 거래대금 점유율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50%로, 5개 거래소 중 3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사 기간 동안 상장 건수 기준으로 코인원은 5개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밈코인 상장 기준으로도에서 가장 높은 상장 수(7건)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5개 거래소 중 코인원이 가장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했다”라며 “지난해 4분기 밈코인(MEME), 봉크(BONK)를 시작으로 밈코인 섹터 공략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오랜 기간 아성을 지켜온 업비트를 추격하기 위해 타 거래소들이 보여준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및 적극적인 상장 기조 등은 인상적이었다”라며 “이런 정책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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