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컴투스가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인 레이어제로랩스에 투자했다.
레이어제로랩스는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억 2천만 달러를 유치했고, 여기에는 Andreessen Horowitz를 비롯해 Christie, Sequoia Capital, Bond 및 Circle Ventures를 포함한 33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레이어제로랩스는 분산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중개자 없이 여러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 및 교차 체인 메시징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인터넷에서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TCP/IP 메시징 프로토콜과 유사하게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전송 표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 기술을 통해 이전에는 통신 문제로 인해 제한되었던 복잡한 유형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어제로랩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와 추가 고용을 통한 성장 이니셔티브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며, 특히 마케팅 분야를 강화, 확대할 예정이다.
레이어제로랩스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인터넷처럼 데이터 패킷을 보내고 실행할 수 있도록 체인 간에 완벽하게 실행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삼성넥스트와 컴투스가 레이어제로랩스에 투자하는 상황을 볼 때, 두 회사 모두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을 구축,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순 국내 로봇 제조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4.8%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59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지분 10%을 인수한 상황에서 구주 5% 정도를 새롭게 취득하는 등 지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인튜션 로보틱스(Intuituion robotics), 비케리우스(Vicarious) 등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