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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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나카모토, BTC ‘2100만 공급제한’ 설정 이유 밝혀

25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초기 비트코인 기여자로 알려진 마르티 말미가 최근 크레이그 라이트 소송 재판에서 공개한 사토시 나카모토의 새로운 이메일이 연일 화제다. 당시 익명의 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는 BTC 2,100만 개 공급 제한의 의도적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는 이유?!


나카모토와 말미는 비트코인 공급량을 2,100만 개로 제한하기로 한 결정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신중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나카모토는 이와 관련해 미래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역학을 기존 통화와 일치시키기 위한 “교육적 추측을 기반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BTC 갯수와 분배 일정에 대한 나의 선택은 교육적 추측에 의한 것”이라며, “네트워크가 한번 시작되면 그 네트워크에 갇혀버리게 되는 어려운 선택이 되기 때문에 기존 통화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는 코인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나카모토는 2,100만 BTC는 전 세계 상거래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통화 시스템을 위한 확장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기존 법정화폐에 비해 변동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내려졌음을 분명히 했다.

“비트코인이 전 세계 상거래의 일부에 사용된다고 가정하면 전 세계에 2,100만 개의 코인만 존재할 것이므로 단위 당 가치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값은 소수점 이하 8자리까지 64비트 정수로 표시되므로 1코인은 내부적으로 100000000 로 표시되고 일반적인 가격이 작아지면 더 세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0.001의 가치가 1유로라면 소수점이 표시되는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으므로 1비트코인이 있다면 1000으로 표시되고 0.001은 1로 표시된다.”

한편, 비트코인의 ‘익명성’과 관련하여 나카모토는 BTC 거래 내역이 충분히 사용자의 신원을 노출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경고하며,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과장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익명성이라는 단어는 다소 수상하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암호화폐’라는 용어는 나카모토는 만들지 않았다.

“누군가 ‘암호화폐’라는 단어를 생각해 냈다. […] 비트코인을 설명할 때 사용해야 할 단어가 아닌가 싶은데, 마음에 드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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