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15, 2025
HomeToday사임 앞둔 SEC 겐슬러 "디지털 자산 투기적" 또 비난

사임 앞둔 SEC 겐슬러 “디지털 자산 투기적” 또 비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퇴임을 앞두고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다.

겐슬러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분야의 많은 사람은 오랜 기간 검증된 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디지털 자산은 매우 투기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매우 위험한 투자 자산이다. 다른 암호화폐도 실제 활용사례와 가치제안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투기적이고 법을 지키지 않는 분야이기 때문에 증권당국의 규제 방식이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증권법 등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실정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자산시장에 유통되는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탄탄한 기반과 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디지털자산은 모두를 이해시킬 만한 기반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SEC가 전날 로빈후드 증권과 로빈후드 금융이 10건 이상의 증권법 조항을 위반했다며 총 4500만 달러(약 66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

그는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무가 있으며, 지도부가 누가 되든 그 의무를 끝까지 이행할 것”이라며 임기가 끝나기 전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증권으로 간주한 적이 없다고도 밝혔다.

이더리움이 증권인지에 대한 소송과 토큰이 SEC의 관할권에 속하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겐슬러 위원장은 “나뿐만 아니라 전임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증권이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금융 상품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자산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내 직업 특성상 두 토큰이 모두 증권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겐슬러는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퇴임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업계를 위한 공약 중 하나로 겐슬러를 SEC 의장의 사임을 말한 바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