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 8일 MBC PD수첩이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 편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방송을 통해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이자 ‘빗썸 회장’이라 불리는 강종현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에 대해 빗썸은 “강종현 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PD수첩에서 제기한 의혹을 모두 반박했다.
이어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안이며 강종현씨는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지원(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빗썸은 상장을 대가로 한 비용을 일체 요구하거나 받은 적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정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분기별, 반기별 재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빗썸이 불법으로 수취할 이유도 없고 가능한 구조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PD수첩이 “빗썸에 로비하려면 실세를 찾아야 한다”며 제기한 로비설도 부인했다.
빗썸은 “내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하는 빗썸의 거래지원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빗썸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메일을 통해서만 거래지원 심사를 접수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부 관계자가 악의적 목적으로 빗썸 임직원 및 지인을 사칭해 재단에 접근해 거래지원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사항에 대해서 빗썸은 지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공지했고, 제보를 받는 즉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도 했다”고 지적했다.
빗썸홀딩스의 의장을 지낸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한 의록에 대해서는 “이정훈 전 의장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빗썸은 “현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빗썸코리아 역시 회사 차원에서 주주의 개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전 의장 개인을 향한 의혹에 관해 회사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