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1년 동안 접속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고객들의 잠자는 자산이 44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고객의 잊힌 자산을 찾아주는 ‘휴면 자산 찾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휴면 자산은 고객이 1년 동안 접속하지 않은 계정에 보유된 자산을 의미한다.
현재 빗썸 내 휴면 자산은 약 4435억원으로, 인당 평균 16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휴면 자산을 보유한 회원의 자산은 143억원에 달했다.
가장 많이 잠들어 있는 가상자산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순이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도 최장기간 확인하지 않은 회원은 2711일, 7년 6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가상자산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해 ‘휴면 자산 확인하기’ 버튼을 눌러 휴면가상자산 보유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빗썸은 지난해에도 2673억원 상당의 휴면 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한 만큼 고객 자산 보호와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빗썸은 다시 한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아직 많은 고객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잊거나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잠깐 잊고 접속을 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에 로그인을 하시면 얼마의 자산이 있는지, 자산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안내가 돼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이 다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빗썸은 최근 업계 최초로 모든 이에게 열린 사회공헌 커뮤니티 공간 ‘빗썸나눔센터’를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빗썸나눔센터는 사회, 문화, 예술, 환경 영역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기회가 부족했던 개인과 단체를 지원하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빗썸만의 사회공헌활동 공간이다.
약 300평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빗썸나눔센터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