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수수료 제로(0) 이벤트를 또 한 번 실시한다.
빗썸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수수료 전면 무료화’다.
이번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벤트는 별도 공지 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내달 1일부터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번에도 빗썸 원화마켓 및 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올해 진행되는 ‘거래 수수료 무료 Again 이벤트’는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사전 등록 기간은 이날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이며, 등록을 완료한 회원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이뤄지는 거래금액은 멤버십 산정 대상에 포함된다. 단, 메이커 리워드와 특별 메이커 리워드 포인트는 지급되지 않는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 받는 거래소로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수료 무료는 이벤트는 가상자산거래소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장 큰 수입원인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한 달에만 약 400억원의 수익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무료화 이벤트로 빗썸의 점유율은 10%대에서 30%까지 올랐으며, 일시적으로 알트코인 거래가 폭증하면서 업비트를 추월하기도 했다.
또 빗썸은 업황 회복을 의식해 이벤트를 시작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호황인 상황에서 이용자 유입 수단까지 더해지면 투자자가 더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접어든 가운데 대규모 자급이 유입되는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