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 함께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빗썸은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기업 WLF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빗썸 측 이재원 빗썸 대표, 김기범 사장 등과 WLF 측 잭 포크만 공동창립자, 라이언 팡 성장총괄 등이 참석했다.
빗썸은 이재원 대표이사가 WLF 공동 창립자인 에릭 트럼프와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공식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측면에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협약은 빗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LF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립한 디지털 금융기업이다. WLF가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I)은 빗썸과 바이낸스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빗썸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은 이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과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베트남 가상화폐거래소 시범 운영 사업에도 참여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빗썸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베트남 거래소 설립에 참여할 전망이다. 재무부 인가를 받은 베트남 기업은 거래소를 설립해 가상화폐를 발행할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 지분은 최대 49%까지만 허용된다.
아울러 빗썸은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의 오더북(호가창)도 공유한다. 오더북은 거래소 내 매수·매도 주문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목록으로, 빗썸과 스텔라 이용자의 주문이 합쳐지면서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하지만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자금세탁 가능성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