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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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작년 흑자전환 성공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7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빗썸은 지난 2023년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또 당기순이익은 1618억원으로 전년(243억원) 대비 565.8%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49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4% 증가했다. 1년 만에 매출이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빗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친(親)가상화폐 정책을 통해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적극적인 자체 프로모션과 이용자 혜택 강화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빗썸은 지난해 ‘거래 수수료 무료’, ‘비트코인 지급’ 등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빗썸은 2023년 10월 원화마켓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4개월간 유지했다. 이후 이벤트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또다시 면제했다.

현재도 빗썸은 이마트와 신규 가입 회원에게 최대 10만5000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선착순 10만 명에게 삼겹살 100톤 쏜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빗썸 생애 최초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4월 2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이처럼 긍정적으로 변한 가상자산 시장의 상황과 거래소의 적극적인 마켓팅으로 급증한 가상자산 거래 수요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 빗썸 측의 분석이다.

빗썸 관계자는 “작년은 시장의 회복세와 빗썸의 노력이 맞물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KB국민은행과 파트너십을 통한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법인 투자 허용과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에 발맞춘 서비스 혁신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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