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원화마켓에서 거래 지원하는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빗썸은 1일부터 빗썸 원화마켓에 상장(거래 지원)돼 있는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별도 공지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수수료 무료 적용 대상 가상자산은 앞으로 1주일 간격으로 10종씩 추가된다.
우선 이날부터는 ▲앱토스(APT) ▲스택스(STX) ▲플로우(FLOW) ▲수이(SUI) ▲비트코인 골드(BTG) ▲피르마체인(FCT2) ▲블러(BLUR) ▲웨이브(WAVES) ▲메탈(MTL) ▲룸네트워크(LOOM) 등 10종의 가상자산 거래 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 공개될 가상자산들은 국내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종목들”이라며 “유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가상자산들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수료 무료 가상자산은 종목명에 파란색으로 ‘무료’ 배지가 붙어 있어서, 투자자는 해당 배지를 통해 구분하면 된다. 또 차트 상단의 ‘수수료 무료’ 카테고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빗썸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유입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지원하면서 거래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가격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빗썸의 시장 점유율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1위 업체인 업비트의 점유율을 뺏어오려는 의도도 읽힌다. 첫 번째로 수수료 무료를 적용한 가상자산 10종을 모두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자산이다. 현재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 규모는 1조6587억원으로, 빗썸의 2639억원 보다 6배 이상 많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부문장은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규 유입 증대를 이끌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 2021년 6월에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위믹스, 도지, 클레이튼, 보라 등 가상자산 100종을 대상으로 한달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