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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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인적분할 추진…IPO 실현 가능성 높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가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빗썸코리아는 기업공개(IPO)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단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신설법인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업,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업 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핵심사업인 기존 거래소 운영을 포함해 신설법인 사업 이외의 부문을 영위할 예정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분할 비율은 6대4다.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 신주를 받게 된다.

이번 인적 분할은 5월 1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분할 기일은 6월 13일이다.

이번 분할 배경은 신설법인 사업부문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효율성을 제고이다. 동시에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등 기타 기존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사업을 중심으로 평가받아 IPO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투자를 해도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신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매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거래소로만 평가를 받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빗썸코리아는 2020년 IPO를 추진했으나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나 회계기준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중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빗썸코리아는 삼성증권과 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에 다시 도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빗썸은 조직 내 신사업부문을 신설해 이미 신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또한 빗썸은 최근 무료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이후 유료화 복귀한 뒤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많은 수수료 수익을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너인 이정훈씨의 법무 리스크도 일부 해소되며 공격적 마케팅이 힘을 받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각 법인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을 분리하는 차원으로 각 사업에서 독립적이고 유연한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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