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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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인적분할 재추진…“투자자 보호·안정성 강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인적분할을 재추진한다.

빗썸은 전날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를 토대로 빗썸은 오는 7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빗썸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를 위해 인적분할을 한 차례 보류했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분할을 통해 빗썸은 사업별 집중도와 성장 전략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존속법인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설법인을 통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 주식은 분할 신설법인으로 이전하고, 일부 투자 계열화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후 이전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44이며, 인적분할인 만큼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IT부문에 대한 투자와 이용자 보호, 안정성 확보를 통해 더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빗썸의 이번 인적분할은 하반기 목표인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빗썸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삼고 연내 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외(나스닥) 상장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첫 상장 가상자산 거래소가 된다.

지난 2020년 빗썸은 IPO 시도가 한 차례 좌절된 바 있다. 당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미비와 불명확한 회계 기준 등의 이유로 빗썸은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를 중도 포기했다.

상장에 성공하기 위해 빗썸은 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이용자 보호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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