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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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용자 보호 강화해 KB로 제휴은행 변경 재추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해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 변경을 재추진한다. 당분간은 NH농협은행과 계약을 연장한다.

당초 사업자 갱신을 위한 자료 제출을 하면서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을 교체하는 사항을 신고서에 담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난 24일 빗썸은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고 싶다는 의사가 담긴 신고서를 반려했다.

이에 빗썸은 제휴 은행 변경 신고 수리를 위해 NH농협은행과 6개월간 제휴은행 계약을 단기 연장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과 기존 제휴은행 계약을 단기 연장하는 방식으로 제휴은행 공백을 메운 것이다.

빗썸은 금융당국이 추가로 요구한 이용자 보호 조치 계획 등을 보완해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 변경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NH농협은행과 이번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3월쯤에 빗썸은 제휴은행 변경에 다시 도전한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25일 “제휴 은행 변경 신고는 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당국 검토를 받아 조속히 신고 수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그동안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 은행 변경 신고를 준비했다.

2025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빗썸으로선 고객 연령층이 높은 농협은행보다는 국민은행이 신규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제휴 은행을 바꾼 이후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시장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제휴은행 변경을 위해 빗썸은 NH농협은행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은행 변경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반 조치와 준비 사항들을 당국에 제출하고, 이에 대한 검토 과정도 거쳤다.

다만 금융당국은 신규 은행 계좌 개설이나 고객 자산 이전 등 과정에서 충분한 이용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FIU 관계자는 “향후 빗썸이 농협과의 제휴가 끝나는 6개월 전이라도 만족할 만한 보완 서류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검토해서 변경신고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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