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여러 가격 구간에 분산해 주문할 수 있는 ‘자동 분할 주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빗썸이 ‘자동 분할 주문’ 서비스를 원화마켓에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동 분할 주문은 주문조건을 미리 설정해 종목 매매금액, 수량을 미리 분할하면 종목을 보다 쉽게 반복적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 사용돼 온 기능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는 빗썸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특정 가상자산에 한 번에 여러 호가(가격대)에 최대 10개까지 주문을 등록할 수 있다.
매수 주문은 설정한 조건을 기준으로 낮은 가격에, 매도 주문은 높은 가격으로 분할 주문된다. 이후 시장 가격이 해당 구간에 도달하면 거래가 이뤄진다.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유지되거나 개별 취소할 수 있다.
자동 분할 주문을 이용하려면, 매수 또는 매도할 가상자산의 호가 주문 탭에서 ‘분할’을 선택해 시작가, 주문 금액, 주문 횟수, 주문 간격 등 주문 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주문은 최소 2개부터 최대 10개까지 설정 가능하며, 각 주문은 호가 단위 기준 간격을 두고 개별 등록된다. 등록 이후에는 특정 호가에 대해 개별 취소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수 조건을 시작가 1000만원에 주문 금액 1만원, 주문 횟수 10회, 주문 간격 1000원(1호가)으로 설정하면, 시작가를 포함해 999만1000원까지 총 10건의 주문이 설정한 금액에 맞춰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후에는 시장가가 해당 가격에 도달하면 순차적으로 주문이 체결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빗썸 앱과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빗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빗썸 관계자는 “자동 분할 주문은 가격 변동이 예상될 때 누구나 더 편리하고 정교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투자 편의성과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기능을 통해 호가창이 더욱 견고해지고, 시장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