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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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초록뱀그룹 회장에, 구속영장 청구!

2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관계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62)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원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전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원 회장은 빗썸의 실소유주인 강종현(41)씨가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 등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씨의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원 회장도 관여한 것으로 판단해, 강 씨의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가수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업체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 빗썸의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CB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초록뱀미디어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달 초 원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상태다.

한편, 강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인 친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강씨 등이 공모해 횡령한 빗썸 관계사의 횡령 자금은 629억원 상당으로 강씨는 지난 5월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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