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잠들어 있는 회원의 가상자산 찾아주기에 나선다.
빗썸은 회원들의 휴면 자산 총 2673억 원의 주인을 찾는 ‘휴면 자산 찾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휴면 자산이란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최소 일 년 이상 빗썸에 미접속한 회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빗썸에 따르면 가장 많이 잠들어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순이다.
가장 오랜 기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확인하지 않은 회원은 3357일째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 이후로 비트코인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해당 회원은 당시 350만원을 투자해 비트코인을 구매했는데, 현재 해당 자산의 가치는 3억4000만원에 달한다.
자산을 확인하지 않은 회원 1명의 가상자산 보유 금액도 최고 35억원 상당에 달했다. 장기간 잠들어 있는 고객 예치금은 총 2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휴면 자산은 빗썸 공지 사항 내 ‘휴면 자산 찾기’ 링크에 접속,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 인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들어 있던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확인하길 바란다”라며 “빗썸은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빗썸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시장 상장 추진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통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도 더욱 투명화하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아울러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함으로써, 소외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