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사의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합작법인 코드(CODE)가 올해 상반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드는 지난 11일 90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정기 간담회보다 17개 회원사가 증가한 47개 회원사를 초청해 코드의 최신 운영현황 정보를 공유했다.
또 △이성미 코드 대표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 △구민우 웁살라시큐리티 한국대표 △고철수 김앤장 전문위원이 가상자산 산업의 주요 동향 및 규제에 관련한 교육을 진행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풀어야 할 8가지 오해’를 주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을 강연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가상자산 규제기술(Reg-Tech)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의 구민우 한국대표가 나서 ‘가상자산 피해사례 및 추적분석’을 주제로 가상자산 피해 방지를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고철수 김앤장 전문위원이 ‘디지털자산 정책 동향’을 주제로 국·내외 규제 및 입법 방향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앞으로 가상자산사업자들이 대응해야 할 규제 준수 사항들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세션으로는 이성미 코드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글로벌 트래블룰 동향’을 주제로 최신 글로벌 트래블룰 정책 흐름과 규제 준수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 회원사들의 트래블룰 준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코드 멤버십 서비스’를 소개하고, 코드의 블랙리스트 월렛 주소 탐지 시스템과 현황 관리 시스템 서비스 이용을 통해 코드 회원사들의 입·출금 리스크 감소와 데이터 관리 리소스가 개선될 수 있다고 알렸다.
코드 관계자는 “최근 FATF 회원국들의 트래블룰 이행 실태 공개 예고 및 EU의 TFR 입법 통과 등 글로벌 트래블룰 규제 준수 필요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코드는 대한민국의 운영 모범 사례를 필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드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가상자산 거래소 3사가 트래블 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출범시킨 합작 법인이다.
트래블 룰은 자금이 마약이나 테러 등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규정한 규칙이다. 대한민국은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해 3월 25일 트래블룰을 전세계 최초로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