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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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가상화폐 전혀 쓸모없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69)가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게이츠는 자신의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고 “전혀 쓸모가 없다.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억만장자 클럽이라는 것은 없다”며 “통일된 의견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게이츠는 비트코인 채굴 혹은 거래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돼 기후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막대한 투자를 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도 “나쁜 의도를 가진 이들이 이 기술을 악용하는 상황을 걱정해야 한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게이츠는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콘퍼런스에서 게이츠는 “NFT 등 가상화폐 프로젝트는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지적했다.

‘더 멍청한 바보 이론’은 상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할 투자자, 즉 ‘더 멍청한 바보’가 있다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21년에도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만큼의 재산을 갖고 있지 않으면 비트코인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많은 여윳돈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이런 열풍에 매수당한다”면서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가 가진 비트코인이 랜덤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한편 ‘소스 코드:나의 시작’은 게이츠의 첫 자서전 3부작 중 첫 번째다. 올해, 만 70세가 되는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개인 삶을 둘러보는 자서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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