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 중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인 2년 Z-스코어가 202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면서, “이는 채굴자들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2년 평균 수치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2년 Z-스코어의 플러스 전환은 강세장의 시작점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을 전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체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 NFT 발행 프로토콜 오디널스 등 새로운 수요에 힘입어 채굴자들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네트워크 수수료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네트워크 사용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다 건설적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전조”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의 경우에도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다소 중립적인 예측을 내놨다. 그는 “BTC 가격은 올 하반기 하락했다가 내년 미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으로 인해 강세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BTC 랠리는 BTC로 유입되는 알트코인 시장 유동성에서 기인한다. 유동성이 고갈되면 BTC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연준이 점차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외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이 올 3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채권의 수익률은 약 7%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해당 채권 발행을 위해 새로운 규제법을 채택했으며, 주식이나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엘살바도르 정부는 앞서 블록체인 기반 비트코인 채권형 토큰 ‘볼케이노 토큰’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해당 채권 발행을 위해 비트파이넥스 팀과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24일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이 “SEC가 최근 리플이 법원에 제출한 서한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리플은 SEC의 공정 고지 위반 사항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로 미국 기업 비트너(Bittner)의 판결 내용을 법원에 제출했는데, 당시 비트너 재판에서 법원은 “SEC가 해외 은행 계좌로 사업을 한 비트너에 명확한 고지 없이 벌금을 강제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리플은 해당 판례를 내세워 SEC가 리플 기소 당시 공정 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지만, SEC 측은 “비트너 판결은 형사법상 관용의 법칙(법이 불분명할 때 피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법칙)이 적용된 것으로, 민사소송인 리플과는 전혀 다른 사례”라면서, “설사 민사소송에 적용되더라도 피고인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