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마침내 지난 5년 동안 백분율 기준으로 테슬라(TSLA) 주식의 실적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테슬라는 2022년 BTC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매각한 후, 잠재적으로 얻을 수 있었을 12억 7천만 달러(=1조 7,475억 2,0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놓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180% 이상 상승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80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테슬라를 크게 앞질렀는데, 지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139%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11%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49% 상승한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42% 하락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BTC는 놀라운 한 해를 보내며, 메타 플랫폼, 버크셔 해서웨이, 비자, JP모건 체이스 보다 큰 1조 3천억 달러까지 늘어난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세계 9위 자산으로 등극한 상태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550억 달러로 세계에서 21번째로 큰 자산에 해당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21년 2월 비트코인에 투자한 최초의 상장기업 중 하나로, 약 3만 6,000달러의 평단가로 15억 달러 상당의 BTC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2021년 3월 보유 자산의 약 10%를 매각했으며, 이어 2022년 2분기에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75%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테슬라가 만약 당시 BTC 매각을 하지 않았다면, 현재 가격 수준에서 초기 투자 대비 84% 이상 증가한 12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테니 상당히 안타까울 노릇이다.
또한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코인베이스 프라임 커스터디에 7억 6,600만 달러가 넘는 11,509 BTC를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