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크립토퀀트 기고자 IT_Tech_PL는 “비트코인 LTH(장기 홀더), STH(단기 홀더) SOPR(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도하는지 가늠하는 지표) 지표가 강세장 초기 단계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LTH SOPR 지표가 1 부근에서 머무는 경우 약세장에서는 저항으로, 강세장에서는 지지로 작용한다. 2016년과 2020년에도 해당 지표는 1을 넘어선 뒤 지지를 지켜내며 초기 강세장에 진입했다”면서, “STH SOPR 지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블랙스완 유형의 사건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강세장 초기 단계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날 또 다른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MAC_D)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지난 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러면서 “BTC 가격이 박스권에 머물고 조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굴자들이 보유 BTC를 현금화 하고 있다. 이는 채굴자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일부 채굴자들은 아예 BTC 채굴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는데, 조정 과정에서 매수세가 붙으면서 BTC 가격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 사이클에서 채굴 경쟁으로 인한 해시레이트 증가는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가격 하락시 BTC 수요가 늘어나 가격과 해시레이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 가버 거백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 신청을 거부할 충분한 명분이 없으며, 상품이 출시되면 암호화폐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최초 BTC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되면 전통금융 투자자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엄격하게 규제된 투자 상품이 제공된다는 상징성도 보여줄 수 있다”면서, “또 개인과 기관 모두가 BTC에 투자할 수 있어 BTC 투자자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관이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