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의 최고경영자 라울 팔이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업계를 과소평가했다. SEC가 자잘한 몇 건의 암호화폐 기업 대상 소송에서 승소할 수는 있겠지만, 큰 소송에서 전부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EC는 정치와 법을 혼동하고 있어서 리플과 그레이스케일 사건에서 패소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JP모건이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4월로 예정된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BTC *해시레이트가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효율이 떨어지는 구형 채굴기가 시장에서 사라지며 최대 80EH/s의 해시레이트가 줄어들 수 있다”며, “향후 BTC 채굴 보상은 현재가 기준 4년간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년 전에 비해 72% 낮아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해시레이트: 가상화폐 업계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로, 가상화폐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뜻하며 비트코인의 채굴 원가에 비례한다. 네트워크의 모든 채굴자가 일정 기간 계산한 해시 수가 바로 해시레이트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 기고자 악셀애들러Jr가 “최근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TH)의 NUPL(BTC 미실현 순손익)이 0을 하회하며 소폭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NUPL 지표가 0을 상회하면 STH는 코인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현재 시장가는 STH들의 BTC 매수 평단가보다 낮다”며, “다만 최근 수일 동안 STH들의 NUPL은 0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11일 기준 -0.024에 머물고 있어 큰 미실현 손실은 없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C 가격이 상승해 NUPL이 0을 넘어서면 STH들이 수익을 실현하려 할 수 있어 시장에 매도 압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