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인데스크가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155일 미만 보유)가 BTC 가격이 하락하자 지난 이틀 동안 공격적으로 물량을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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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단기 보유자들은 지난 9월 19일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 선에서 거래될 때 10만 BTC를 매집했다”며, “이후 같은 달 27일 비트코인이 66,000 달러로 상승하자 이들은 추가 매집에 나섰으나, 현재는 가격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매도에 나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이틀 동안 6만4,000 BTC(40억 달러)를 거래소로 입금했는데, 이 중 30억 달러 상당이 손실 물량이었다”면서도, “단, 장기 보유자는 같은 기간 손실 물량이 약 100 BTC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가 X를 통해 “중기적으로 BTC는 약세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며 강세를 시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음 강세 시도 전에 시장이 1~3주 정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10월의 상승장을 의미하는 ‘업토버’는 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사상 최고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강세가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탈이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날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했다”며, “특히 BTC는 4% 하락하며 큰 타격을 받았는데 6만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보였지만 추가 하락 시 5.5만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당분간 지정학적 이슈가 주목 받겠지만 전체 상황을 오판해선 안 된다. 암호화폐 매수세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연준과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본격화함에 따라 내년에도 자산 가격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