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발표된 카이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90일 변동성이 원유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BTC・ETH 90일 변동성은 각각 35%, 37%를 기록했는데, 원유의 90일 변동성은 41% 수준이다.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BTC 거래량도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및 30일 변동성은 5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또한 이날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창업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BTC 가격은 최대 15만 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감기 이슈도 가격에 긍정적 요소지만,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없이는 10만 달러선 상승도 어렵다”면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제재는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고 비트코인 ETF 승인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게이프가 글래스노드의 분석을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비트코인(BTC) 선물 미결제약정이 16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2,816,492,332.03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미결제 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거나 기존 참여자가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 이를 두고 글래스노드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면서, “시장 심리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