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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월은 하락의 달…힘든 시기 보낼 수도”


비트코인이 힘든 9월을 보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미디어 기업 블록웍스(Blockworks)는 2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9월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달”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변동성이 큰 거시경제 요인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달(9월)을 맞이할 수 있다”며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늘어나는 미국 재정적자, 불확실한 연방준비제도(연준)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8월30일까지만 해도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2만8000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8월 31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다시 한 번 10월 이후로 연기하자 2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매체는 “9월은 지난 6년 동안 비트코인에 적신호가 켜진 달이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마찬가지로 여름이 끝날 때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5년간 9월에 평균 3.2%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전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인 노엘 애치슨은 “강세장의 마지막 상승 구간이었던 2021년에도 비트코인은 9월에 7% 하락했다”며 “하지만 2021년 9월에는 채권 수익률은 약 1.1%였고,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무려 40% 상승했으며, 위험 심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적자 증가는 더 많은 부채 발행을 의미하지만 미국 정부 부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고 중앙 은행이 보유 자산을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구매자는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은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전략을 변경하도록 권장될 수 있고, 이 경우 우리는 2020~21년의 돈 찍어내기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럴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주식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시나리오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 애널리스트 제임스 버터필도 “9월 초 비트코인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지금의 가격대를 방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며 “지난해 대비 적은 거래량도 시장에 부정적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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