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오는 9월 또 다른 랠리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9월에 랠리를 재개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가상자산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에서 7만2000달러 사이의 넓은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는 9월에야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암호화폐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 9월부터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짚었다.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는 암호화폐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리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는 반감기 이후 약 200일이 걸렸다”며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3분기부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4분기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온체인 및 시장분석 회사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은 현재 시가총액의 3배를 지탱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변동성과 탄력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26만5000달러(약 3억5490만원)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저항선을 뚫을 경우 여름 전까지 8만5000선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글래스노드 애널리스트들은 트위터(X)를 통해 “비트코인이 추세선을 깨는 과정에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약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우선 지나갔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차례대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