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총괄 그레그 마가디니가 “다수 데리비트 BTC 옵션 트레이더들이 행사가 9만달러 이하 11월 29일과 12월 27일 만기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가가 9만~10만달러로 넘어가는 옵션은 매도했다”면서, “이는 시장이 9만달러에서 강세 심리가 강하게 받쳐주지 않을 경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탈은 “BTC가 계속해서 최고점을 경신했음에도, 장기 콜옵션 포지션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시장이 이번 랠리를 위한 좋은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 개월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BTC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시장은 한껏 흥분에 차 있는 상태다.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도 높고, 베이시스 거래 수익률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면서, “구조적으로는 분명 강세지만, 연쇄 청산을 의미하는 레버리지 워시아웃에 따른 급락을 주의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베이시스 수익률 움직임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고객 노트를 통해 “가능한 빨리 암호화폐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를 늘려야 한다. 이 흐름에 맞서려고 하지 말고, 모든 자금을 동원해 코인을 사야할 때”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이슈를 우려하면서 암호화폐 투자를 망설여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임명될 것이고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번스타인은 내년 말 BTC 가격을 20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투자자들에게 BTC·ETH·SOL·OP·ARB·POL·UNI·AAVE·LINK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