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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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4000달러 정체…트럼프 관세정책 주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1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면제 정책에 급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컴퓨터 상호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구체적일 것이다. 월요일(14일)에 구체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말해 기존 방침과 다른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상대로 이용한 비금전적 관세 장벽 및 불공정한 무역수지와 관련해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면서 “특히 우리를 최악으로 대우하는 중국은 봐주지 않겠다. 중국 같이 미국 국민을 무시하기 위해 가진 모든 권력을 이용할 적대적인 교역국에 대해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13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전자제품은 조만간 별도로 반도체 신규 관세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적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오면서 현재는 비트코인의 상승분 일부를 반납한 상태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금요일에 발표된 관세 예외는 없다”며 “아무도 미국에 가한 불공정한 무역 수지와 비화폐 관세 장벽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분석가들 사이에선 비트코인 상승 기대감도 여전하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수 개월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고 이를 완전히 확인하기 위한 초기이자 결정적인 단계에 불과 몇 시간 남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1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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