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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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1000달러선 강세…美 금리인하 여부 주목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는 캐나다 중앙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CB는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첫 금리인하다.

여기에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피봇) 확산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 고용동향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는 금리를 한 단계 낮출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56.8%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보고서에서 “7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우호적이라면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지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탈은 “다음 주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CPI가 발표되면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을 견인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는 비트코인 ‘랠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8월 25일까지 35만 달러(약 4억80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대비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7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8·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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