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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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터치…3일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9일 오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7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6일 기록한 6만8991달러였다. 3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7만달러를 터치한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해 6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그러다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랠리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를 승인한 바 있다.

또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반감기도 원인이 되고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이다. 2016년 반감기에선 가격이 30배 폭등한 사례가 나온 바 있다.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2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나오면서 올 하반기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던 가운데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초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감기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81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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