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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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아래서 박스권 행보…투심은 ‘극단적 탐욕’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해 6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6만6000달러 후반대에서 출발한 후 21일 급등하면서 7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장중 최고 7만17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다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24일 최저 6만6000달러대까지 후퇴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기준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에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8곳의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만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으로는 처음이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승인은 미국 규제당국의 큰 입장 변화라고 시장의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때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소식에도 시장이 폭발하지 않은 것은 실제 거래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거래까지는 한 단계(S-1 승인)가 남은 상태다.

다만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 대표는 “첫 12개월간 150억달러에서 최대 450억달러(61조5000억원)가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76점(극단적 탐욕)을 기록하고 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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