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보다 소폭 하락해 6만90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7만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7만달러를 돌파하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고, 내려가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시장은 반감기를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일반적으로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역사상 4번째인 이번 반감기는 다음 달 19일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블록 보상은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반감기 때는 비트코인 공급 물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왔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 때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각각 상승했다.
스위스 가상자산 운용사 21쉐어스는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에서 모두 반감기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번 사이클에서는 반감기 전부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이번 반감기 때는 이전 사이클보다 강한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카엘 반 데 포페 가상자산 연구원은 “비트코인 저항선이 7만달러에서 형성되면서 단기 가격 움직임이 불안정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6~7만달러를 유지한다면 신고가까지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올해 9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다음달 예정된 반감기 전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0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기록했다.
해당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지는 상태를 의미한다.